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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호구지책' 카테고리의 글 목록

일기장/호구지책 4

돈 버는 부업, 문학공모전 부업 !

요즘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돈 버는 부업에 관해 다들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나도 이것저것 부업을 찾아보고, 또 실제로도 많은 것들을 해봤는데, 확실히 돈 버는 방법들에 대해 상상 이상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는 것을 새삼스레 또 체감을 해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뭐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실제로 경험을 해봤던 부업을 짧게나마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늘 말해볼 부업은, '문학공모전 부업'이다. 좀 더 상세히 말해보자면, 문학공모전에 수필, 시, 소설 등의 글을 써서 작품을 응모하는 형식의 부업이다. 작품을 응모해서 입상을 할 경우에는 각 공모전에서 정해놓은 부문별 상금을 받을 수가 있다. 여기서, 하나 눈 여겨볼만한 사항이 있는데, 그것인즉슨, 앞서 말한 ..

과하지욕(袴下之辱)

처음 접했을 때의 그 감흥을 못 잊어서 일까? 재밌게 봤던 드라마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다시 본다. 아는 사람들은 아마 다들 알겠지만......,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1999년도에 방영했던 tv 드라마인데, 지금까지도 종종 챙겨보고 있다. 허준 역을 맡았던 배우 전광렬은 눈빛이며 행동이며 분위기며 할 거 없이 보는 이로 하여금 열화와 같은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만든다. 하나하나 그 모든 것이 어찌 그리 연기를 기가 막히게 잘하나 싶다. 볼 때마다 빠져드는 그 몰입감이란,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게 만들어 마치 내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따금씩 살면서 힘이 들거나, 고달파서 울고 싶을 땐 기억에 남는 대사가 읊조려졌던 회차를 꼭 한 번씩 다시 챙겨보며 마음을 추스..

워킹 데드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이 생각난다. 선생님께서는 늘 항상 다른 선생님들보다 빨리 출근하셔서 복도를 유유히 거니시곤 했다. 선생님은 당신께서 등교 시간보다 훨씬 빨리 학교에 와 텅 빈 교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학생들을 가끔씩 보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학생들을 볼때면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는 것 만큼 한심한 것은 없다."라고 생각하시며 우리에게 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라고 말씀하셨다. 백화점에서 보안팀 소속으로 일을 한 적이 있다. 내가 하는 일은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건물 내외부의 시설물 관리와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가 주 소관이었다. 올 블랙 정장에, 삐까뻔쩍 광이 난 구두에, 한 껏 힘준 머리에. . . 겉으로 보면 꽤나 그럴싸해 보이지만 이와는 대조..

까대기의 추억

2012년 3월 1일에 제대를 했다. 제대 하자마자 그 다음날 부터 학교생활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1년 휴학계를 냈다. 그러고는 맨날 놀고먹기만 할 수 없으니 이리저리 먹고 살 방도가 있어야 겠기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에 우연찮게 '택배상차하 알바'가 눈에 들어왔다. 택배상하차가 뭐 지금은 극한알바, 헬게이트알바 등등으로 알려져있는, 아주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알바로 정평이 나있지만, 알바자리를 찾아볼 그 당시에만 하더라도 그런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어쩌면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사회에 나와 마주한 지독히 냉혹한 현실을 버티게 해주는 근간으로써의 역할을 지금까지도 아주 톡톡히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해서, 오전 6시 부터 오후 1시 까지. . . 대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