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가 혼혈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양국의 언어를 한 번에 익힐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가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말, 즉 한국어를 자연스레 익혀온 것처럼
영어도 그렇게 어린 아기가 언어를 배우듯 자연스레 배워왔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과정 없이 타국의 언어를 배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집념으로 공부를 해 왔건만,
도대체 이놈의 영어실력이란 늘 생각을 안 한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해 못해도 하루에 영어단어 10개씩은 무조건 꼼꼼하게 외워봐야겠다고
다짐을 했고, 덕분에 어느덧 새로운 단어들을 꽤나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한참 모자라다.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한 내용을 영어로 옮겨 말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어휘 수준이다.
어떻게 하면 영어단어를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최대한 많이 익힐 수 있는지를
찾아보던 차에, 영영사전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요 근래 동안은 그렇게 학습을 해왔다.
확실히 영영사전을 이용하면 단어의 뜻을 효과적으로 풍부하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단어 연상법,
일종의 끼워 맞추기 식의 억지 연상법으로 단어 익히기를 권장하는
'ㄱㅅㅅ영어단어집'에서 나올법한 그런 방식은 어휘 학습에 도움이 되기는 하나
단어가 가진 파생적 의미나 확대, 확장의 의미를 생각해낼 수 없고,
쉽게 각인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어떤 문장을 해석할 때,
전혀 다른 식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게 무슨 개소리냐?'라고 생각한 적이 솔직히 한 번쯤은 다들 있었을 거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영어단어의 의미를 한글과 일대일 대응을 하는 표면적인 방식보다는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뜻을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학습방법 및 접근방법이
단어 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영영사전을 이용하면
1,2,3,4,5,......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번호로 표시가 되어 있는
한글로 직역된 뜻을 굳이 일일이 다 읽어볼 필요가 없다.
단어의 중심적인 핵심 뜻만 알면
거기서 확대, 확장시켜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일기장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휠라 신발 후기 (오크먼트 TR 1JM00801_143) (0) | 2021.07.18 |
---|---|
알뜰폰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0) | 2021.03.07 |
관상은 과학이다??? (0) | 2020.11.18 |
감정노동사의 언어폭행 (0) | 2020.11.11 |
초록불이라고 횡단보도 무조건 건너면 큰일 납니다. (0) | 2020.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