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끄적끄적
차에서 내릴 땐, 더치리치(Dutch reach) !
nsync620
2020. 11. 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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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주 위험천만한 경험을 했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퇴근길에 운전을 하며 집으로 가고 있었다. 우회전을 하려 차선을 바꿔서 우회전을 하는데, 갑자기 갓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에서 문이 열리며 사람이 나왔다. 다행히 순간 핸들을 왼쪽으로 꺾어서 사고를 모면하기는 했는데, 그때 너무나도 화가 났다. 도로에는 항상 차가 왔다 갔다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 되는데, 개념 없이 문을 열어젖혀서 내린 그 인간은 자기가 잘못한 것은 생각 안 하고 팔짱 끼고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이처럼, 차문 열고 내릴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이 것은 하차 시의 당연한 의무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더치 리치(dutch reach)'라는 방지책이 있다. 이 것은 네덜란드에서 시행 중인 제도인데, 자전거 사용자의 비율이 많은 네덜란드는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 것인즉슨, 차량에서 하차 시에 문 쪽에 있는 팔로 열고 내리는 것이 아닌, 몸을 돌려서 문 반대편에 있는 팔을 이용해서 내리면 하차 시에 각종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제도이다. 아무래도 몸을 돌려서 반대편 팔로 문을 열면 하차 시에 시야가 넓어져서 사고를 예방할 수는 있지만, '더치 리치'하기 이전에 항상 '내릴 때 내가 하는 부주의로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내릴 때는 항상 주변을 확인하고 내려야지!'라는 개개인의 인식이 먼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로에서 제발, 개념 밥 말아먹은 무뇌충들 좀 안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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